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녹턴노벨 번역 : 좀비가 넘친 세계에서 나만이 습격당하지 않는다. - 3화 좀비

03 「좀비」

유우스케는 방에 들어온 뒤 다시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했다.

"표면적으로는 살아 있는 인간과 마찬가지인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몸매가 바뀌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보통의 인간과 다름 없는, 예쁜 좀비라는 것도 드물지는 않다. 그것이 피해를 확대시키는 원인이 됐다고도 말하지만.

" 그래도 그 분위기는 시체라는 느낌은 아니지"

장례식 정도 밖에 시체를 본 적은 없겠지만 그건 시체라기보다는 다른 생물로 바뀌었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 그래도……"

잘 모르는 것은.

"저것이 좀비라면 왜 나를 덮치지 않지?"

뉴스 사이트, SNS, 익명 게시판, 인터넷의 어디를 보더라도 좀비는 사람을 습격이라는 것밖에 나오지 않는다. 거기에 구별은 없고, 남녀노소, 누구 없이 인근 사람에게 달려든다는. 
이상하게도 다른 동물은 덮치지 않고 있지만 인간이 피습되지 못한 사례는 단 하나도 없다.

"음, 인터넷의 정보라면 이게 끝. "

쿠로세에 덮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사람을 덮치지 않는 좀비도 있을지도 모른다.

"아.. 배 고프다..."

계속 죽치고 있어 식량은 어느새 바닥나고 있었다. 근처 편의점이 있지만 아직 거기까지 갈 용기도 없다.
크로세의 방에서 뭔가 가져오자 유스케는 밖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닫으려고 돌아본 곳에서

"어라?"

바로 배후에 중년의 남자가 서있었다. 옷은 너덜너덜하게 찢어지고 피투성이로 목에는 큰 상처가 있다. 유스케는 기겁을 하고, 주저앉았다. 
지만 남자는 무엇을 하지도 않고 가만히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대로 움직일 수 없는 유우스케를 잠시 쳐다본 후 남자는 천천히 떠나갔다.
유스케는 그 등을 시선으로 쫓으며 두근두근대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저 녀석도 좀비?……?"

일어선후 황급히 뒤쫓는다.
남자의 속도는 늦어서 곧바로 따라붙었다.

" 죄송합니다!"

유우 스케의 말에도 반응이 없다.
목의 상처는 컸고 물어뜯는 흔적 같았다. 그외에도 자세히보면 크고 작은 상처가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중상인 상처다.
그래도 유스케는 확인하기위해 뒤에서 손을 펴고 목덜미에 대보았다.
차가웠다.

"..."

유스케는 말 없이 떠난다.
자신의 방 앞까지 돌아간 뒤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이로구나……"

지금까지 반신반의했지만 이 세계에 좀비가 넘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마음을 바꾸어 크로세의 방에 들어간다.
신발을 벗고 냉장고 속을 물색했다.
유통 기한인 요구르트, 생수, 알을 꺼내어 냄비에 삶은 달걀을 만들었다. 두장만 남아 있던 식빵을 토스터로 구운 마가린을 발라서 베어 물었다.
다른 사람의 부엌에서 좋아하는 걸 맘대로를 하고 있지만, 쿠로세가 죽은 사람임은 이제 분명하다. 여기서 식량을 썩는 것도 아깝다.
정작 쿠로세는 욕실에 가두어 놓았다. 처음에 허를 찔려서 바로 나올 것 같았다. 문을 꼭 닫으니 당황스러울 만큼 잘되었다.

"그런데 아직 전기 가스는 나오네 인터넷도 연결되었고"

인프라는 아직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 전역이 파괴된 것은 아닌 것 같다.
배가 불룩함으로써 마음도 차분해지고 마음도 긍정적으로 된다.
이 근처 주민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고, 유스케는 불안한 형국이지만 다행히도 목숨의 위험은 없어 보인다.
왜 좀비가 자신을 안 덮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탐험이야"

댓글 없음:

댓글 쓰기